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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일이 아닌 우리일다시보기 2020. 12. 27. 22:05728x90
우리나라는 아직 정신과를 다니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고 숨기는 경우가 많다. 정신분열증이라는 말도 조현병으로 바뀐지 얼마되지 않았다. 정신적인 질병을 개인의 책임이나 나약한 사람으로 인식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있다. 감기나 다른 흔한 관절 관련 질병의 경우 어느 병원이 좋다거나 어떤 치료방법이 효과가 있었다며 정보를 공유하곤 하지만 정신관련 질병은 주위에 물어볼만한 곳도 안 보이고 서로 숨긴다.
'블루 드림스'는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라는 책을 쓴 심리학자 로렌 슬레이터가 35년간 정신과 약을 복용한 경험과 관련 약의 역사와 연구결과를 직접 서술한 책이다. 어디가서도 듣거나 배우기 힘든 이야기다. 정신과 질병의 치료 방법이나 약이 개발된지 100년이 되지 않았다.

사회 생활을 시작한지 얼마 안됐을 때만 해도 주변에 정신과 진료를 받는 사람이 없다 생각했는데 사회 생활을 하다보니 나 또한 정신과 진료를 받으러 가기도 했고 주변에도 있었다. 요즘은 회사마다도 상담을 해주거나 정신과 치료를 할 수 있는 곳을 만든 회사도 많다.
게다가 코로나로 인해 우울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전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생계가 어려워진 분들도 있고 전에 하던 생활을 유지하지 못해 우울증이 생긴 분도 있다. 남일이 아니라 나도, 내 주변 사람들도 흔하게 겪을 수 있는 일이지만 우리는 정보가 너무나도 부족하고 제대로 알려는 노력도 하지 않는다.
나는 체중 증가, 당뇨병, 위험 수준까지 치솟은 중성지방으로 반박했다. 전부 자이프렉사의 부작용이었다.
정신의학계는 아직 몸이 희생되지 않는 약을 찾지 못했다. 이 세상 모든 정신과 약은 기브 앤드 테이크다. 무엇이 희생되는지 확실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 약을 장기간 복용했을 때 뇌가 어떻게 되는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블루 드림스> p.132, 208이와 관련된 나의 경험은 짧고 주변의 사례도 적기 때문에 크게 와닿지는 않았지만 작가가 쉽게 설명하여 이해하기에 충분했다. 살면서 언젠가는 겪을 일이다. 나 또는 주변에서 관련 진료를 받아야 할 때 꼭 필독서로 추천해줄 책이다. 정신과 진료는 심리상담 아니면 약 처방이 전부인데 그에 대한 정보나 연구결과, 사례를 충분히 알기도 어렵다. 다른 질병처럼 약 복용을 시작하기 전에 어떤 부작용이 있고 효과가 있는지, 다른 방법은 무엇이 있는지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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